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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줄거리, 결론, 스포

Masterstoryteller 2024. 3. 12. 12:36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

남편이랑 '파묘'를 봤는데, 

남편은 서사가 용두사미꼴이라고 

조금 실망스럽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원래 오컬트 분야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평가/분석하기보다 온전히 즐기다 왔습니당ㅎㅎ

'검은 사제들'을 찍었던 장재현 감독의 작품이더군요~

 

 

파묘감독장재현출연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김재철, 김민준, 김병오, 전진기, 박정자, 박지일개봉2024.02.22.

 

 

 

 

 

 

 

 

줄거리 

파묘에는 김상덕(최민식), 

고영근(유해진), 

이화림(김고은), 

윤봉길(이도현),

이렇게 네 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유능한 무당인 화림이 갑부 고객의 의뢰를 받습니다.

아버지에게서 장남인 형에게 되물림된 병이 

장남인 형이 자살하면서 자신과 아이에게 왔다고 합니다.

 

 

 

 

 

아이를 살펴본 화림은 묫자리가 문제임을 간파하죠.

문제를 해결하려면 파묘를 해야 하기에 

풍수사인 상덕과 장의사인 영근을 찾아갑니다.

5억이라는 거액이 달린 일이라 밀어붙이지만,

묫자리를 본 네 사람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낍니다.

 

 

 

 

 

 

 

 

시신을 화장하려다 비가 와서 영안실에 잠시 두는데, 

관을 본 담당자가 기어코 관뚜껑을 열고 맙니다.

관에서 조상 귀신(?)이 나오고 불상사가 발생하지만

시신을 화장하니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파묘에 참여한 일꾼중 하나가

원인 모를 병을 앓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상덕은

일꾼을 만나 요괴를 본 이야기를 듣고

묫자리를 다시 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세로로 첩장된 또 다른 관을 발견하죠. 

상덕은 세 명을 다시 불러모읍니다. 

 

 

 

 

 

 

 

관에서는 무시무시한 무언가가 나와 

사람들을 마구 죽이고 다닙니다. 

그 무언가는…

일본의 음양사가 조선의 척추(범의 허리)를 끊기 위해

목이 잘린 일본 장수의 시체에 쇠막대를 쑤셔넣은 뒤

조선에 말뚝으로 박은 정령으로 드러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엄청 잔인하다고 생각했어요ㅠㅠ)

 

 

 

 

 

 

 

아무튼 네 명이 힘을 합쳐 귀신을 무찌르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이 정령은 일본 귀신인데, 

원한의 대상만 해코지하는 한국 귀신과 달리

자연재해가 많이 일어나는

일본의 현실이 반영된 것인지,

일본 귀신은 걍 맘대로 다 죽인다고 하네요.

사물에 사람의 혼이 깃든 일본 귀신은 

없앨 수도 없다고 합니당…

 

 

 

 

 

 

 

 

그래서인지,

영화에서는 무당이 아닌 풍수사가 

'쇠말뚝'의 기운과 반대되는'나무'로 

귀신을 무찌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없앨 수 없다는데 어떻게 죽인 건지는

사실 아직도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그 친일파의 조상 귀신이랑 일본 귀신이

왜 하필 간을 빼먹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엄마가 어렸을 때 

이유없는 병을 앓는데 

무당이 고쳐준 적이 있어서

아직까지도 미신을 믿으시는데, 

그래서인지 저 어릴적에 

땅에 귀해보이는 물건이나

돈이 떨어져 있어도

절대로 줍지 말라고 하셨어요.

(본인이 그러고나서 병을 얻으셨나;;)

 

 

 

 

 

 

 

 

 

 

 

 

저주? 한풀이?가 된 물건이면,

그 물건을 주운 사람에게 

액운이 옮겨간다고 했나

귀신이 옮겨붙는다고 했나 그랬는데.

엄마가 말한 게 일본 귀신이었나보네요 ㅎㅎ

 

 

 

 

 

 

 

 

 

 

 

아무튼 저는 영화를 흥미롭게 봤고

일본 귀신이 궁금해서 찾아보던 중에 

재미있는 블로그를 발견했어요

 

 

 

 

 

 

 

 

 

https://m.blog.naver.com/egeyouri/223368938373

 

<파묘>, 첩장된 일본귀신과 한국귀신 정체와 묫바람...세키가하라 전투 패장 다이묘와 일제 중추

-첩장 즉 일본귀신과 한국귀신이 한 곳에 묻혀있다는 설정인데, 당연히 두 귀신 사이에는 갈등이나 협력 등...

blog.naver.com

 

 

영화에서 미흡한 부분과 

일본의 역사를 짚어주는데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읽고나면 지식이 +1 되는 기분...ㅎㅎ)

일본 귀신(무사)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하실 수 있어요. 

 

 

 

 

 

 

영화 줄거리로 시작해서

블로그 홍보(?)로 끝났네요.

오늘은 이만 가야겠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